• 3년 전
외국인 노동자 '의무 진단검사'…검사소 북적(질답2+좌상2)

[앵커]

합숙생활을 주로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사이에서 집단감염이 여러 차례 나왔었죠.

경기도는 모든 외국인 노동자들이 오는 22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딥니까?

[기자]

네, 경기 화성시 종합경기타운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경기도 내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앞서 경기 남양주와 동두천 산업단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도는 지난 8일부터 보름 동안 모든 외국인 노동자들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검사 대상자는 8만 5천여 명인데, 불법체류자를 포함하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 정보는 방역에만 사용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지 않으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앵커]

신기자 말처럼 많은 사람이 모인 것 같은데요.

모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오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곳을 찾았는데요.

모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곳에서 하루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약 900명입니다.

때문에 검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당시 상황을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드리면요.

지금 보고 계신 모습은 오늘(14일) 새벽 6시쯤 상황인데요.

2m 거리두기는커녕 제대로 된 대기 줄도 없습니다.

검사 대기표가 배부될 땐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때문에 검사를 받으러 왔다 오히려 감염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검사를 이유로 평일에 휴가를 쓰기도 어렵고, 산업단지에서 멀어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국 보름 안에 모두 진단검사를 받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시 종합경기타운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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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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