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8월 30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현실과는 괴리가 심한 발언이다.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의 오늘 말입니다. 이현종 위원님. 어제 대통령은 기자들, 혹은 국민들에게 현장을 한번 가봐라. 그 정도 상황 아니라고 했는데. 오늘 남궁인 교수 이야기는 딱 2시간만 와서 보면 문제점을 알 것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도 어제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면서 지금 어떤 면에서 보면 제일 국민의 정서와 차이 나는 것이 현장에 대한 인식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지난번 총선 기간 중에 대통령이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서 대파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마 기억나실 것입니다. 그래서 소위 ‘대파 논쟁’이라고 벌어졌는데, 그것으로 보니까 당시에 할인에 할인을 거듭해서 800원인가요? 이렇게 하니까 이 정도면 괜찮지 않으냐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때 사과 값이 굉장히 아마 높을 때였습니다. 그것이 어마어마한 총선 이슈가 되어버렸죠. 무슨 소리냐, 지금 우리 집 근처 대파는 엄청나게 비싼데 왜 그곳만 800원이냐 등 해서, 과연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제대로 된 것이냐. 이것이 사실은 지난 총선 때 꽤 논쟁이 되었던 이슈입니다.

이번에도 저는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기자들이나 저도 마찬가지고, 지인들이나 제가 아는 친구 의사들을 통해서 취재를 해 보면 지금 응급실이 정부가 이야기하듯이 대부분 정상 가동되고 있다. 이것이 과연 어떤 의미일까. 지금 남궁인 의사분도 이렇게 이야기를 하세요. 지급 정부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는 것은 문이 열려있고, 의사가 있다. 이것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는 의미라는 것이겠죠. 그런데 이대목동병원 같은 경우는 서남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양천구, 강서구 등을 다 관할하고 있는데요. 이곳에 응급 의사 전문의가 8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7명이 돌아가면서 근무를 하는데, 매일 병원의 밤에 딱 1명씩만 근무를 한다고 해요.

이분이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1시간 안에 심정지 환자 3명, 뇌경색 환자 1명, 심혈관 환자 1명, 5명이 동시에 들어왔대요. 그러한 상황에서 본인 혼자 어떻게 해야겠냐는 의문을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즉 혼자 심정지 환자를 누구부터 먼저 보아야 할 것이냐. 보통은 의사가 3~4명 정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전공의도 있고 해서 서로 나누어서 심폐소생술을 하는데, 혼자 있을 때 만약에 심정지 환자 3명과 뇌경색 환자 등이 오면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더군다나 2월부터 6개월 동안 매일 밤에 혼자 근무를 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분 인터뷰하고 또 밤 10시에 출근한다고 해요. 이것이 과연 문제가 없는 것인가요? 남궁인 전문의의 이야기 하나만 놓고 보면 지금 대통령이 이야기했듯이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견해와, 그렇지만 현실은 그것이 아니다. 지금 서남권 전체 광역센터의 가장 중증을 보는 이대목동병원의 응급실이 이러한 현실이라는 것. 지방은 더 심각하다고 해요. 어제 보도를 보면 지방에서 산모들이 아이를 낳지 못해서 119를 이용해서 서울로 오다가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과연 대통령은 어떻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지 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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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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