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뜨자 이해찬 나섰다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18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정말 오랜만인데요. 이해찬 전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을 어떻게 평가했기에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지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제가 먼저 읽어볼까요. 윤석열 전 총장은 제대로 된 법률가가 아니다. 검사가 아니라 깡패의 언어다. 그분이 뭘 하든 전혀 관계치 않는데, 정치를 한다면 땡큐다. 여러 가지 해석들이 많이 나오는 이해찬 전 대표의 말입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지금 이제 여권이 전체적으로 상황이 어려워지니까요. 여권의 원로이자 친문에서도 핵심이었던 이해찬 전 대표가 등장을 한 거죠. 일단 크게 봐서 대선 구도에서요. 사실상 야당은 후보가 없고,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까지 여당 후보들이 독주하던 대선구도에서 갑자기 윤석열 총장이 사퇴하고 나서 지지율 1위로 뛰어오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니까요. 일단은 대선구도에서 굉장히 긴장을 하게 되고요. 지금 당장 발등의 불은 서울시장 선거죠? 윤 총장 사퇴에 더해 LH 사태. 이렇게 되니까요.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여권 단일 후보로 나오기도 했습니다만요. 굉장히 고전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뭔가 상황의 반전이 필요하고요. 이해찬 전 대표가 나오면 어려운 상황인데 친문 중심, 여당 중심으로 뭉치자. 지금 상황은 LH 사태도 있긴 하지만 여야의 문제고 진영의 문제니까 우리 당 지지자, 우리 진영 뭉쳐야 되는 것 아니냐.

[김종석]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을 언급하면서 검사가 아니라 깡패의 언어다. 정치한다면 땡큐다. 특유의 거친 화법들을 이해찬 전 대표가 쏟아냈는데요. 윤 전 총장을 지금 정도에는 견제를 해줘야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나섰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김경진 전 국회의원]
그렇죠. 윤 총장 견제를 해줘야 되고요. 민주당 지지층들 결집을 시켜야 하고요. 결집이 되어야만 사실은 투표율이 그리 높지 않은 재보궐 선거에서 투표장으로 몰고 갈 수 있고요. 그런 부분들 염두에 둔 것 같은데요. 박근혜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 수사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현직 법무부장관 수사하다가 직무집행정지까지 당하고... 그래서 헌법과 법치주의 강조했던 분이 깡패의 언어를 쓴다고 하는 것은 조금 과한 표현이 아닌가.

[김종석]
정치한다면 정말 여권에는 고마운 일이다. 이해찬 전 대표의 말마따나. 이해찬 전 대표가 어쨌든 여권 인사들 중에서는 꽤 영향력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요. 일선에서 물러났어도요. 이 부분이 앞으로의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김태현 변호사]
김종석 앵커가 저에게 한 질문 중에 잘못된 게 하나 있어요. 꽤 영향력 있는 게 아니라 가장 영향력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어찌됐던 간에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탄생과 실질적으로 거기에서 많은 역할을 했었고요. 더군다나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를 함에 있어서 처음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사람 아니겠습니까. 여권의 최고의 실력자라고 하면 역시 이해찬 전 대표를 뽑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다음 대선에서도 과연 이해찬 전 대표를 특유의 기획력을 가지고 어떻게 전세판세를 그리느냐에 따라서요. 여권 후보의 방향뿐만 아니라 전체 대선판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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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