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 좋아라]“내 조카 같아서”…위험 감수하고 ‘아이부터’

  • 작년


이뉴스 좋아라입니다.

질주하는 차를 스칠 듯 말 듯 위태롭게 고속도로를 맨발로 달리는 한 아이 뒤를 잠깐 돌아보더니 이내 다시 뛰기 시작합니다.

깜짝 놀라 속도를 늦추고 운전자들은 비상등을 켜는데요. 

이 가운데 한 사람이 경찰에 다급하게 신고합니다.

[현장음]
"어린아이가 길가에 뛰어들었거든요 지금? 지금 이 아이가 맨발로 있는 것 같은데…"

경적소리에도 아이가 아랑곳않자 결국 신고한 시민은 차를 멈춘 뒤 내려 몸부림 치는 아이를 끌어안고 도로를 벗어납니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이렇게 8분을 기다렸습니다.

아이는 장애를 앓고 있어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요,

[최영철 / 대덕경찰서 송촌지구대 소속 경사]
"소리를 옹알이식으로 지르는 형태였고 현장에서는 부모를 찾거나 해결방법이 없어서 지구대로 데려오게 됐습니다."

다행히 아이를 찾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아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최영철 / 대덕경찰서 송촌지구대 소속 경사]
"지구대 데려오고 나서 막 신고가 또 떨어졌어요. 아이가 나갔다는 실종 신고가 떨어져서 시스템 상에 현출된 사진보니까 아이하고 동일하더라고요."

조카와 또래여서 아이를 발견한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아이를 안고 있는 내내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는 이 운전자, 자칫 본인까지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에도, 내 일처럼 아이를 끌어안은 시민의 따뜻한 마음에 대신 감사함을 전하는 누리꾼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뉴스 좋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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