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밤이 의료 현장 대란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19개 의대 교수들이 이 시각 현재 '집단 사직' 여부를 놓고 논의 중입니다.
온라인 비상총회를 조금 전 7시부터 시작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성원 기자,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할 가능성이 높은 건가요?
[기자]
네, 현재로선 오늘 참석한 의대들은 집단 사직을 대부분 결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언제, 어떻게 사직서를 제출할지는 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이곳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있는 서울대 의대 교수를 포함해 비대위를 구성한 19개 의대들은 오늘 사직 여부를 최종 결론 낼 예정입니다.
학교별로 사직 관련 의견들을 취합하고 시기, 형식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대위 총회 결과는 내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합니다.
앞서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오는 18일 사직서를 내겠다고 결의한 상태입니다.
이어 울산대 의대, 가톨릭대 의대 등도 잇따라 사직서 제출을 이미 결의하기도 했습니다.
연세대, 중앙대, 제주대 의대 등도 교수들이 사직 의향을 밝혔거나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기수 / 제주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잘못된 대규모 증원 정책은 전공의들을 병원 밖으로 내몰았다. 국민들을 위해 하루빨리 극한의 대립을 풀어야 한다."
다만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더라도 당장 병원을 떠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와 일부 진료를 당분간 이어가겠단 입장입니다.
서울대병원 등은 교수들의 구체적인 사직 결정 내용에 따라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채널A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김한익
영상편집 : 박혜린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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